[기업기상도] 강풍 속 우뚝 선 기업 vs 바람 앞에 흔들린 기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 경제에 코로나19 강풍이 점점 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시 휴업을 넘어 아예 사업을 접거나 간판 내릴 형편에 몰린 곳도 속출합니다.<br /><br />반면, 우뚝 선 곳도 있는데요.<br /><br />한 주 기업뉴스, 기업기상도로 되짚어보시죠.<br /><br />김종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.<br /><br />각국이 무너진 경제에 군불 때고 나섰습니다. 2,500조원 부양 나선 미국, 추가경정예산만 200조 넘게 짠 독일 이어 우리 정부도 100조 금융대책 내놨는데요. '경제 감염' 조기 종식 기대하며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.<br /><br />먼저 셀트리온, SK바이오사이언스입니다.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 내놔 한 주 최고 스타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백신, 치료제 다 없는 코로나19. 퇴치방법이 초미의 관심사죠. 셀트리온이 주초 치료제 개발상황 공개했습니다.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늦어도 7월 말이면 인체에 투여할 수 있는 컨디션을 가진다. 한 달에 100만명 정도의 치료용 항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…"<br /><br />SK바이오사이언스도 동물실험 시작과 9월 임상 착수 알렸습니다.<br /><br />셀트리온 3사, SK바이오 대주주 SK케미칼 주가는 치솟았습니다. 물론 아직 임상도, 안전성 검증도 안됐는데 너무 이르단 말 나옵니다. 두 회사가 결과로 답할 차례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엔 코로나19 진단시약 회사 씨젠입니다. 여기도 코로나19 사태 극복 주도할 기업으로 떴습니다.<br /><br />자화자찬할 땐 언제고 코로나19 대책없이 퍼지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단시약 요청했죠. 씨젠이 이거 만듭니다. 이미 수출하는데 물량 더 늘 것 같습니다. 씨젠 외에도 솔젠트, 코젠바이오텍, SD바이오센서, 바이오세움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이 세계 모범이란 평가에 도와달란 나라가 40개가 넘습니다. 앞서 말씀드린 제약사들은 치료제 개발하고 진단시약까지 휩쓸면 정말 위기가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?<br /><br />이제 흐린 기업입니다.<br /><br />먼저 SK이노베이션, GS칼텍스 등 정유업계입니다. 코로나19 사태로 유가 폭락하는데 중국 업체들까지 재가동 들어가 앞길이 어둡습니다.<br /><br />두바이유가 배럴당 30달러 선이 붕괴할 정도로 유가가 폭락했습니다. 세계경제가 멈춰 기름 안쓸 전망이기 때문이죠. 휘발유 같은 석유 제품에서 원유값 뺀 정제마진도 마이너스. 만들수록 적자입니다. 그런데 코로나19 좀 진정되자 중국 정유소 가동률이 높아집니다.<br /><br />이미 90%로 가동률 낮춘 국내 정유사들은 더 낮출 채비 중입니다. 경기가 바닥 찍기 전엔 실적도, 주가도 반등 기대는 어려운 실정입니다.<br /><br />다음은 아시아나항공, 이스타항공입니다. 국내외 항공산업이 공멸 직전입니다만 특히 더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양대 대형사인 아시아나 전 직원이 4월엔 15일 이상 무급휴직합니다. 전원이 대상이고 항상 반만 근무한다는 이야기입니다. 비행편이 다 끊겼으니까요. 국제선 다 끊긴 이스타항공은 국내선도 한 달 쉬며 유례없는 전면 운항 중단 들어갔고요. 이달 월급도 못줬습니다.<br /><br />두 회사 모두 어려워 주인 바뀌었는데요. 시기가 참 안좋습니다. 아예 수입이 없다시피하니 어느 장사가 버틸까 싶습니다.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항공업 이상으로 어려운 곳 또 있습니다. 면세점들입니다. 롯데, 신라는 쉬는 곳 늘고 SM은 아예 시내 면세점 면허 반납합니다.<br /><br />하늘길 끊겨 오는 외국손님 없고 나가는 내국민 없으니 장사 될 리 없습니다. 롯데는 김포, 김해공항점 쉬고요. 신라도 김포점 쉽니다. 임원 급여 반납, 근무 및 영업축소 등은 기본이죠. SM은 도저히 감당이 안돼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반납합니다.<br /><br />한동안 황금알 낳는 거위인줄 알고 나섰다 이미 재벌기업 두 곳 면허 반납했는데 코로나19 사태 겹쳐 설상가상입니다. 코로나19 종식 외에 길이 없어 보입니다.<br /><br />마지막은 그랜드 워커힐호텔입니다. 손님 끊겨 객실 한 달 휴장하고 뷔페는 축소 운영합니다.<br /><br />서울시내 특급호텔 중에 처음입니다. 여행, 출장 멈췄는데 객실 채우기는 힘들죠. 지금 서울시내 특급호텔 객실 점유율 20~30% 불과합니다. 롯데호텔도 유급휴직 들어가고 특급 아닌 호텔들은 쉬는 곳 이미 여럿입니다.<br /><br />특급호텔도 숙박료 10만원대로 낮추고 조석식 룸 배달하고 드라이브 스루 음식판매까지 나섰습니다. 하지만 딱히 상황 반전용 카드는 없는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각국 경제단체가 기업인들 출장 허용을 주장하고 나섰고 먹고 살기 급한 일부 국가에선 우리 기술자들 입국문 열고 있습니다. 무작정 막고선 힘들다 할 게 아니라 합리적 판단에 따라 행동해야 사태 종식 뒤 회복도 빠릅니다.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